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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6, 2023
🎤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통해 살펴보는 개인과 사회 - 2
Friday May 26, 2023
Friday May 26, 2023
주관: 수원시비정규직노동자복지센터일시: 2023. 5. 26. 오전 10-12시장소: 북수원도서관
Friday May 26, 2023
🎤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통해 살펴보는 개인과 사회 - 1
Friday May 26, 2023
Friday May 26, 2023
주관: 수원시비정규직노동자복지센터일시: 2023. 5. 26. 오전 10-12시장소: 북수원도서관
Monday May 08, 2023
📖 Löwith(17): 시간론 — 23
Monday May 08, 2023
Monday May 08,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I 부르크하르트 - 기독교에 대한 입장❧ 시대상황 인식과 개인- 무제약적 세속성, 노동, 사업 욕구를 특징으로 하는 근대인의 정신은 정신적 활동과 순수한 관상에 적대적이며 의무를 수행하는 동기는 자신의 명예와 체면- “모든 탐욕적 집착을 제압할 수 있는 초월적 갈망”(transzendent Drang) [‘초월적인 것’에 대한 갈망(Drang zur Transzendenz)]
❧ 기독교와 근대- 근대의 기독교는 초자연적이고 교리적인 토대를 상실하였고 근대인은 박애주의(Philanthropie)에 만족- ‘초월적인 것’에 대한 갈망과 금욕적 인간의 모형은 종말론적 신앙에 지배되고 있던 사도 시대의 기독교, 단순한 인도주의(Humanität)로 희석되지 않은 기독교
* 초월적인 것에 대한 갈망을 견지하면서도 고전적 교양을 연마하며 금욕하는 삶, 정치적 공동체의 공정성에 관심을 갖고 나날의 실천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삶* 참고. Eric Voegelin(Erich Hermann Wilhelm Vögelin), Wissenschaft, Politik und Gnosis(1959)(tr. Science, Politics and Gnosticism, 1968)The Collected Works of Eric Voegelin
Monday May 01, 2023
📖 Löwith(16): 시간론 — 22
Monday May 01, 2023
Monday May 01,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I 부르크하르트 - 철학적 체념과 역사철학❧ 역사연구의 목적- “역사적인 것(das Geschichtliche)의 연구”를 자극- “역사, 즉 대등한 것의 병렬(Koordinieren)은 철학이 아니며, 철학, 즉 종속적 통합(Subordinieren)은 역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은 “연속성”(Kontinuität), 즉 “되풀이 되는 것, 항상 있는 것, 전형적인 것”.
❧ 19세기의 인간과 역사관의 배경- 파토스적 인간과 대비되는 금욕적 인간(수도적 인간修道的 人間, asketische Menschen), 체념하는 인간- 나폴레옹에 의해 성립된 정치적 독재정(Cäsarismus), 경제적 사회주의, 군사적 독재와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의 결합으로 인한 민족주의, 국가주의, 군국주의에 대한 비관적 체념, 당대 역사에 대한 강한 혐오감
Monday Apr 24, 2023
📖 Löwith(15): 시간론 — 21
Monday Apr 24, 2023
Monday Apr 24,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II 마르크스 - 종교비판❧ 과학적 무신론- 공산주의 신조는 유대-기독교적 메시아주의의 유사 형태이지만 메시아주의의 근본적 기반인 ‘굴욕’(Erniedrigung)과 ‘속죄의 고통’(erlösenden Leiden)을 결여하고 있다. - 종교는 자기 소외로부터 자기 자신으로 귀환하지 못한 채 지상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의 의식이며 ‘전도된 세계’(eine verkehrte Welt)이다. 그렇다면 “왜 이 지상의 현실 세계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의식을 발전시키는가?”, 즉 종교를 가능하게 하는 현실 세계의 특정한 모순과 필요조건을 분석해야만 한다.
❧ 현존 사회에 대한 실천적 비판- 기독교적 신에 대한 투쟁은 지상의 우상들과의 투쟁(ein Kampf gegen irdische Götzen),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뚜렷한 우상은 ‘상품의 물신적 성격’(der Fetischcharakter der Waren)
Monday Apr 17, 2023
📖 Löwith(14): 시간론 — 20
Monday Apr 17, 2023
Monday Apr 17,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II 마르크스 - 역사적 유물론 ❧ 역사철학의 기본 개념과 구조-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자유시민과 노예, 귀족과 평민, 영주와 농노, 동업조합회원과 직인, 간단히 말해서 억압자와 피억압자는 끊임없는 대립 속에서 맞섰으며, 더러는 은밀하게 더러는 공개적으로 투쟁했는데, 이 투쟁은 언제나 사회 전체의 혁명적 변형이나 투쟁하는 계급들이 공동으로 몰락하는 것으로 끝났다.”(⟪공산당 선언⟫)
❧ 역사적 유물론의 종말론적 특징- ⟪공산당 선언⟫은 경험적 증거에 근거를 둔 과학적 진술이 아닌 예언적 문헌이자 행동을 요구하는 문헌- 부르주아 계급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술어인 ‘착취’(Ausbeutung)는 윤리적 언어이며, 이는 이전의 역사의 근본적 악이며, 성서적 용어로 말하자면 ‘원죄’(Erbsünde, Ursünde)이다. - 적대하는 두 계급의 대립,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세계사적 사명, 보편적 구제, 즉 필연의 왕국에서 자유의 왕국으로의 이행은 기독교 종말론의 구도를 가지고 있으며 적대를 해소할 세계혁명은 ‘최후의 심판’이다. - 인류의 역사는 경제적 요인과 같은 단일한 요소로 환원될 수 없으며, 그런 까닭에 전체 역사에 대한 해석은 물질적 생산에 근거하지 않는 준거틀을 필요로 한다.
Monday Apr 10, 2023
📖 Löwith(13): 시간론 — 19
Monday Apr 10, 2023
Monday Apr 10,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III 헤겔 ❧ 역사의 전개와 원리“정념[Leidenschaft], 특수한 관심의 목적, 이기심의 충족은 가장 강력한 것이다; 그것은 법과 도덕이 그것에 가하려고 하는 어떠한 제한도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에, 이러한 자연력[정념]이 질서와 절제, 법과 도덕에 관한 인위적이고 장황한 훈육보다 더 직접적으로 인간에 가깝게 놓여 있다는 점에 자신의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정념의 연극을 바라보고 그것의 폭력의 귀결, [즉] 정념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선한 의도인 것, 올바른 목적인 것에 대해서까지도 수반되는 무분별함의 귀결을 본다면, 우리가 그것[정념]으로부터 해악, 악, 인간 정신이 산출한 가장 화려한 제국의 몰락을 본다면, 우리는 이러한 무상함 일반에 대해 비애로 가득 채워질 수 있고, 이러한 몰락은 자연의 작품일 뿐만 아니라 인간 의지의 작품이기 때문에 그러한 연극에 대해 도덕적 비판, 양심의 분노로 , 이러한 것이 우리 안에 있다면, 가득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웅변조의 과장을 떠나서 저 결과를 민족 형태와 국가 형태 및 사적인 탁월함에서 가장 화려한 것이 입은 불행의 마땅한 총합으로써 가장 무서운 그림을 그려낼 수 있고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감정을 가장 깊고 가장 난처한 비탄으로 고조시키거니와, 이 비탄에게는 어떠한 화해적 결과도 대항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를테면, 우리가 그 밖의 다른 도리가 없었을 뿐이다; 그것은 운명이다, 그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고 생각함으로써 견디거나, 거기[비탄]에서 헤어날 뿐이다. — 그리고나서 우리가 저 비탄의 반성이 우리에게 만들 수 있는 권태로부터 우리의 생활 감정으로, 우리의 목적과 관심의 현재로 되돌아 옴으로써, 간단히 말해서, 조용한 강가에 서서 거기로부터 난잡한 폐허의 먼 전망을 향수하는 이기심으로 되돌아 옴으로써, 그러나 또한 우리가 역사를 공동체의 행복, 국가의 지혜 그리고 개인의 탁월함이 희생으로 바쳐지는 도살대로 보기 때문에 누구에게, 어떤 궁극목적에게 이러한 방대한 희생이 바쳐졌는가 하는 의문 또한 반드시 생각에 떠오른다. 여기로부터 통상, 우리가 우리의 고찰의 보편적 시작으로 삼았던 것에 대한 물음도 등장한다.”
“역사의 진행이 어떠하든지 사람들은 자신이 의식적으로 수립한 자신의 목적을 추구함으로써 자신의 역사를 창조하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활동하는 수많은 의지와 외부세계에 대한 이러한 의지의 다양한 작용의 결과가 바로 역사인 것이다. 따라서 이 수많은 개인들이 무엇을 원하는가가 중요하다. 의지는 열정이나 사려에 의하여 규정된다. 그러나 열정이나 사려를 직접 규정하는 지렛대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 지렛대는 일부는 외부의 대상일 수도 있으며, 일부는 관념적인 충동, 명예욕, “진리와 정의에 대한 열정”, 개인적 증오 또는 심지어 각종의 순전히 개인적인 자의恣意일 수도 있다. 그러한 한편으로는 우리가 이미 본 바와 같이 역사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개별적인 의지는 대다수 경우 바라던 결과가 아니라 염두에 두었던 것과는 아주 다른 — 흔히 정반대의 — 결과를 가져오며 따라서 이러한 충동들도 전체적 결과에 대해서는 부차적인 의의를 가질 따름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다음과 같은 물음이 생긴다. 어떠한 동기가 또다시 이러한 충동 뒤에 숨어있으며, 어떠한 역사적 원인 행위자의 두뇌 속에서 그와 같은 충동으로 전환하는가?”(프리드리히 엥겔스,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철학의 종말⟫, Bd. 21, S. 297; 국역본, p. 67)
Monday Apr 03, 2023
📖 Löwith(12): 시간론 — 18
Monday Apr 03, 2023
Monday Apr 03,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VI 진보 대 섭리 - 콩도르세Condorcet와 튀르고Turgot❧ 콩도르세Condorcet- 콩도르세, ⟪인간 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Esquisse d'un tableau historique des progrès de l'esprit humain, 1793). 콩트의 실증적 발전 개념과는 달리 인간의 완전성에 대한 “키메라적이고 부조리한 기대”를 가진 진보 이념, 진보와 완전성에 대한 세속적 신앙이 가지고 있던 극단성의 표출- 과학적 진보가 아무런 희망도 주지 못한다는 것, 목적상실과 절망의 분위기를 자각한 이들: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보들레르Charles Pierre Baudelaire, 부르크하르트,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 튀르고Turgot- 세계사에 관한 두 개의 강연. (Les avantages que la religion chrétienne a procurés au genre humain, 1750), (Tableau philosophique des progrès successifs de l’ésprit humain, 1750)- 기독교는 인간의 격정을 가라앉혔으며, 행동을 길들임으로써 국가의 몰락을 억제했으며, 인간이 누리는 세속 문화에 기여하였다. 그렇지만 인간은 개인의 자유와 노동, 사유재산권의 불가침성, 만민평등, 쾌락과 계몽, 행복을 위한 수단의 증가라고 하는 세속적 종착점을 향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Monday Mar 27, 2023
📖 Löwith(11): 시간론 — 17
Monday Mar 27, 2023
Monday Mar 27,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VI 진보 대 섭리 - 콩트(Auguste Comte) - 결론적 고찰❧ 일차원적 진보사상(eindimentionale Fortschrittsdenken)- 진보사상에서는 “합리적 예견”(prévision rationnelle)에 의한 ‘과학적 예측’이 기독교적 섭리를 대신하며 이는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시금석’(Prüfstein). 구약에서 신약으로의 역사적 진보라고 하는 전통적 성서해석에서 예언의 실현이 역사신학의 최종적 시금석이었던 것과 마찬가지
❧ 기독교와 진보사상의 종말과 권위- 실증철학은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권위와 세속적 권위(Autorität)가 구분되어 있어야 하며, 최종적인 권위는 영적인 것에 달려있다. 이는 실증철학이 가톨릭에서 차용한 원리
❧ 근대 낙관주의의 한계- “역사에 대한 헬라스와 성서의 사유는 오만함(hybris)과 복수(nemesis)를 고려하지만, 근대의 실증적 역사상(Geschichtsbild)은 도달할 수 없는 세속적 해결을 위해 역사적 현실을 왜곡할 뿐이다.” “신이나 왕이 없는 체계적인 인류교를 구축하자.” - 참으로 순수한 실증주의자이고 과학적 중립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진보의 ‘법칙’을 설정하지도 최종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참으로 순수하게 신학적 관심을 진전시켰다면 과학적 방법에서 최종적 해결책을 찾는 데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Monday Mar 20, 2023
📖 Löwith(10): 시간론 — 16
Monday Mar 20, 2023
Monday Mar 20,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VI 진보 대 섭리 - 콩트(Auguste Comte) -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에 대한 평가❧ 로마 가톨릭에 대한 평가- 로마 가톨릭은 진정한 사회적 유기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실증철학도 마찬가지이다. 근대 사회에서는 가톨릭에서 교황과 조직을 구별하여 조직을 단단한 기반 위에서 재건함으로써 정신적 재건에 활용하여야 한다. 특히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재위 1073-1085)부터 보니파키우스 8세(재위 1294-1303)에 이르는 2세기 동안만 유지되었던 제도를 완성해야만 한다. - 콩트는 예수가 아닌 바울이 기독교의 진정한 토대를 놓은 이라고 보았다. 그가 제시하는 ‘인류교’(La religion de l'humanité)의 성격을 추론할 수 있는 논변이다.
❧ 프로테스탄트에 대한 평가- 프로테스탄트적 주장은 건전한 정치적 견해와 근본적으로 대립되는 것이며, 기독교를 개혁할 수 있다는 주장은 기독교의 정치적 현존(Existenz)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들을 파괴하였다. - 프로테스탄트의 혁명적 원리는 정신적 힘과 지상의 힘을 나누는 가톨릭의 원칙을 폐기하고 신권정치에 대한 열광을 보여준다. 이는 철학에서는 헤겔로, 정치에서는 나폴레옹으로 재생되었다.
Monday Mar 13, 2023
📖 Löwith(9): 시간론 — 15
Monday Mar 13, 2023
Monday Mar 13,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VI 진보 대 섭리 - 콩트(Auguste Comte) - 실증적 역사파악❧ 역사에 관한 철학, 역사적 철학역사철학적 신정론(die geschichtsphilosophische Theodizee).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화해시킨다”(Tout concilier sans concession), 역사 속에서 역사를 통하여 세계를 신과 화해(Versöhnung)시킨다는 것은 헤겔과 콩트의 공통된 주장
❧ 실증적 역사철학의 원리와 역사의 단계들- ⟪실증철학 강의⟫(Cours de philosophie positive, 1830-1842)의 일반적 목표. “인간 발전의 기본적 행로”(la marche fondamentale du développement humain)를 제시하고 인간 정신의 진보적 과정을 전체에 비추어 해명- 문명과 지식의 세 단계
❧ 질서와 진보의 통일적 체계- 위계질서적이면서도 진보적인 교설이 요구되는 시대에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과 위계질서를 참조할 수 있다. 물론 새로운 진보적 질서는 사회사의 자연법과 마찬가지로 실증적이면서 자연적
Monday Mar 06, 2023
📖 Löwith(8): 시간론 — 14
Monday Mar 06, 2023
Monday Mar 06,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VI 진보 대 섭리 - 프루동(Pierre-Joseph Proudhon)프루동은 근대 진보 종교의 반기독교적인, 그에따라 기독교적인 내용을 아주 깊이 있게 파악하였다. 그는 진보의 신학자이며 동시에 섭리에 대한 가장 급진적인 비판자이다. 그는 이교적 신탁(Fatum)과 기독교의 섭리를 인정하고 그것들에 복종하는 것이 혁명적인 세속적 진보신앙과 근본적으로 조화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이교적 신탁에 대한 위대한 반란인 기독교는 비인격적인 운명을 인격적인 섭리로써 대체하였다. 프루동에 따르면 근대 혁명의 과제는 섭리의 “défatalisation”[명예나 지위를 박탈·탈색하는 것]이다. 이제는 모든 인간사에 대한 지도를 인간과 인간의 정당성에 넘겨주어야만 할 것이다. 인간은 신의 자리를 차지해야만 하며 인간의 진보에 대한 믿음이 섭리에 대한 믿음을 대신해야만 한다.
❧ 변혁의 단계와 역사의 경로역사의 진보는 정의에 대한 새로운 관념이 생겨나는 혁명적 위기에서 이루어진다. 최초의 위기는 신 앞에서의 평등을 주장했던 예수, 둘째 위기는 종교개혁과 데카르트에서 시작되어 양심과 이성의 평등, 셋째 위기는 프랑스 혁명에서 법 앞의 평등을 성취. 앞으로 다가온 경제적·사회적 혁명은 ‘인간과 인류의 일치’를 통하여 최후의 평등을 성취할 것⟪경제적 모순들의 체계 혹은 곤궁의 철학⟫(Système des contradictions économiques ou Philosophie de la misère, 1846)
❧ 신(학)과의 대결과 기독교적 특징“마침내 프루동은, 인간은 해결할 수 없는 과제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던 마르크스보다 더 근본적으로 신과 인간의 이율배반은 결코 최종적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는 신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on n’a jamais fini de se débattre contre Dieu) 그런 까닭에 기독교적 서구의 붕괴에 대한 통찰에는 깊은 이해와 심각한 슬픔이 있다.”기독교가 쇠퇴함에 따라 인간은 신의 섭리가 아닌 진보를 통한 ‘다가올 신의 왕국에 대한 믿음’(der Glaube an ein kommendes Reich Gottes)을 가져야만 한다.
Monday Feb 27, 2023
📖 Löwith(7): 시간론 — 13
Monday Feb 27, 2023
Monday Feb 27,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VI 진보 대 섭리(Fortschritt contra Vorsehung)17세기와 18세기의 전형적인 이성주의자들에게 진보는 더욱 큰 이성성, 자유, 행복을 향해 무한히 나아가는 것이었다.
진보, 특히 기술과 학문의 진보 문제는 유명한 ‘신구문학논쟁’(Querelle des anciens et des modernes,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걸쳐 프랑스에서 벌어진 문학논쟁. 1687년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가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émie française에서 근대 시인은 고대의 시인들보다 뛰어나다고 선언한 시 Le Siècle de Louis le Grand(1687)를 발표하면서 시작)에서 처음으로 제기되었으며, 퐁트넬Fontenelle, 비코, 스위프트Swift, 레싱과 같은 사람들에 의해 1세기 이상 전 유럽에서 논의되었다.
기독교의 진보이념에 원천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므로 근대의 진보사상은 이중적이다: 그것의 기원은 기독교적이며 그것의 경향은 반기독교적이다.
Monday Feb 20, 2023
📖 Löwith(6): 시간론 — 12
Monday Feb 20, 2023
Monday Feb 20,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V 볼테르Voltaire(1694-1778)❧ 역사철학- 역사철학은 역사신학으로부터의 해방이며 반종교적 동기(Motiv)를 가지고 있다. - ⟪공동체의 관습과 정신, 샤를마뉴에서 루이 13세까지의 주요한 역사적 사실들에 관하여⟫(Essai sur les mœurs et l'esprit des nations et sur les principaux faits de l'histoire depuis Charlemagne jusqu'à Louis XIII, 1756)에서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로써 전통적 역사관을 반박- 역사의 목적과 의미는 인간이 자신의 이성을 통해 상황을 개선하고 더 많은 지식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데 있다는 것
❧ 세계관에 관한 에세이들- ⟪작은 거인⟫(Micromégas, 1752). 다른 별에 사는 우주인의 시각에서 ‘인간’을 관찰한 이야기. 인간의 자의적 세계관에 대한 냉소- ⟪캉디드 또는 낙관주의⟫(Candide ou l'Optimisme, 1759). 라이프니츠가 제시한 기독교적 섭리관과 목적론적 해석을 풍자. 인간사의 무목적성과 황폐함, 인간은 ‘자신의 정원을 가꾸기만 하면 된다’는 것, 1755년 리스본 대지진의 비참한 경험을 배경으로 한다.
❧ 세속적 일반사론- 보편사(단일한 목적을 지향하면서 사태의 전 과정을 통일하는 개념)는 일신론에 기반을 둔 유대교의 메시아주의와 기독교의 종말론에 의해 형성된 것. 볼테르의 진보 이념은 연대기적 연속성과 가설적 원리로서 일반성의 성격을 가진 것
❧ 진보, 종교- 종교적 진보(Der religiöse Fortschritt)- 종교의 진보(Der Fortschritt der Religion)- 근대적 진보종교 또는 근대의 진보라는 종교(Die moderne Fortschrittsreligion)
Monday Feb 13, 2023
📖 Löwith(5): 시간론 — 11
Monday Feb 13, 2023
Monday Feb 13, 2023
Karl Löwith,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ehen: Die theologischen Voraussetzungen der Geschichtsphilosophie(세계사와 구원사救援事: 역사철학의 신학적 전제들)
VI 비코Giambattista Vico(1668– 1744)❧ ⟪새로운 학문⟫의 원리와 방법- 데카르트(1596–1650) 등이 시도한, 문명 세계(mondo civile), 즉 인간의 역사 세계를 물리과학에 정초하려는 시도에 맞서서 이성적으로 정초한 신학. 우주는 창조자인 신만이 알 수 있으므로 인간은 그에 관한 탐구를 수행할 수 없고, 인간은 역사 속에서 인간이 만든 것(법, 제도, 관습 등)만 알 수 있으며, 이것이 ‘verum ipsum factum’(진리는 만들어진 것)의 의미
❧ 섭리의 의미- 섭리는 ⟪새로운 학문⟫의 제1원리.[도판 참조] “⟪새로운 학문⟫은 한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신의 섭리에 대해 논하는 문명 신학임이 분명하다... 철학자들은 문명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이치 속에서 섭리를 논해야 했다... 따라서 ⟪새로운 학문⟫은 이른바 섭리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인간의 지식이나 조언과 무관한 것은 물론 때로는 인간의 계획에 위배되어가면서까지 신의 섭리가 인류의 거대한 도시에 부여한 질서의 역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342]
❧ 섭리와 역사의 과정- ‘verum ipsum factum’(진리는 만들어진 것) 원리를 역사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인간은 ‘역사의 신’이라는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 그렇지만 비코는 역사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보면서도 섭리가 작용하는 영역이라는 견해도 포기하지 않는다. - 역사는 변형과 다양한 차원을 가지지만 되풀이된다. ‘경로’(corso)와 쇠퇴, 그리고 ‘반복’(재생, ricorso)의 순환은 역사에 있어서, 아우구스티누스에서처럼 절망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 전개의 가장 자연적이고 이성적인 형식이다.